[연합뉴스]_베트남 금융비리스캔들 확산…"고위관료들에 최고 1천만원 떡값"
2017.09.14
 [연합뉴스]_베트남 금융비리스캔들 확산"고위관료들에 최고 1천만원 떡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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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김문성 특파원 kms1234@yna.co.kr

 

베트남에서 대형 은행 비리 사건의 불똥이 국영기업과 정부 쪽으로 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12일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에서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되는 오션뱅크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5만여 명의 개인과 4천여 개 기업이 이 은행의 불법 행위로 혜택을 봤다고 검찰이 밝혔다.

 

2010년 이후 오션뱅크 경영진이 중앙은행 규정보다 많은 예금 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740만 달러(796억 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썬 부대표에게 1100만 달러(124억 원)의 이자가 지급되는 등 이 국영기업과 자회사들에 부당한 이자가 흘러들어 갔다.

 

오션뱅크 전 경영진은 고객 유치를 위해 높은 이자를 줬다고 항변했지만 은행과 국영기업, 정부 고위층의 유착 의혹을 사고 있다.

 

썬 전 부대표는 "내가 횡령금액을 모두 챙기지 않았다""220만 달러(25억 원)는 새해 기념 행사들에 쓰고 정부 관료들에게 22008800달러(249995만 원)씩 줬다"고 진술했다.

 

정부 고위층에 각종 기념일에 '떡값'을 줬다고 인정한 것이지만 해당 관료들 실명 공개는 거부했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의 대형 금융비리 스캔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피고인은 하 번 탐 전 오션뱅크 회장을 비롯한 전 오션뱅크 임직원, 기업인 등 51명에 이른다.

 

오션뱅크는 부동산 투자와 호텔업 등을 하는 오션그룹이 설립한 은행이다. 탐 전 회장이 2007년부터 오션뱅크를 이끌다가 횡령과 불법 대출 등의 혐의로 2014년 체포된 이후 관련자들이 줄줄이 붙잡혔다